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벚꽂 포차거리로 유명한 부산 서면 포장마차 ( feat. 연탄 요리 )

by OwOO_O 2022. 6. 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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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 롯데 백화점 뒤편 포장마차 거리 ' 럭키세븐 '

 

 

 

드디어 찾아간 ' 부산 서면 포차거리 '   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 이번에 제대로 느꼈다.

포장마차는 서울 에서도 특화된 포장마차 촌이 아닌 이상 보기가 드물고 포장마차 골목이라 해도 이렇게 나무들 아래 마치 캠핑에 온 듯한 기분을 내게 해주는 곳은 더더욱 없다. 사진 속에 보이는 포장마차 위를 덮어 주고 있는 나무의 잎이 지금은 초록이지만 4월 벚꽃이 만개하는 주에는 위에서  벚꽃이 떨어져 더욱 감성적으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.  

 

나 역시 내년에 꼭 벚꽂의 만개함을 보면서 포장마차에서 따끈한 국물과 화끈한 오돌뼈를 먹어 보겠다고 생각했다 

 

 

 

1. 서면 포장마차 위치 및 외부 

 

부산 서면 포장마차 거리

 

 

 

▶ 위치 : 롯데백화점 후문 골목 거리 / 서면역 7번 출구에서 100M 걸어 나와 첫번째 횡단보도로 건너 좌회전으로 바로 보이는 골목 ( T 월드 옆 )으로 30M 정도 들어가면 바로 보임 

▶ 영업시간 :  정확하지 않으니 약 16~17시 부터 서서히 열기 시작해 대개는 새벽 3 ~4시 까지 운영 

▶ 길가에 있는 영업점인 만큼 화장실 X /   비나 눈이 올땐 X 

 

 


2. 서면 포장마차 중 내가 들어간 ' 럭키세븐 ' 

 

부산 서면 럭키세븐 포장마차

 

 

 

롯데 백화점을 중심으로 양 사이드에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다. 세어 보진 않았지만 양쪽으로  각 5 ~ 6개의 점포가 붙어 있다. 포장마차 당 바깥에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은 1 ~ 2개 정도 있고 포장마차 내부에서 주인장을 두고 일렬석이 한 개 있어 성인 기준 2 ~3 명 정도 앉아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.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가 9시 ~10시 사이임에도 빈자리가 없이 거의 차있었다. 맨 끝 첫 번째 집의 테이블이 보여 간 곳이 ' 럭키 세븐 '이었다. 

 

 


3. 럭키세븐 메뉴 

 

 

 

 

 

▶ 해산물 : 꼬막, 문어, 오징어 

▶ 탕 : 오뎅탕, 홍합탕, 김치찌개 

▶ 구이 : 오돌뼈, 고갈비. 닭갈비. 닭똥집. 꼼장어, LA 갈비, 삼겹 두루치기

▶ 그 외 : 만두, 스팸, 계란말이 

 

 

동네 사람들이 자주 와서 인지 사장님이 바로 " 뭐 드릴까 ? "  하고 물어보셨다. 당황해서 처음 와봤다고 하니 메뉴가 적힌 코팅된 한 장을 가지고 오셨다. 특이하게 금액이 적혀 있지 않고 위에 적어 놓은 저 분류대로 있었다. 사실 포장마차 하면 라면 과 우동 아닌가... ㅠㅠ 배가 부르지만 오돌뼈 와 소주 한 병을 주문했다. 위 사진은 다찌 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먹은 것 과 그 앞에 재료로 보이는 것들인데 아마 메뉴판에는 없지만 즉석으로 손님이 원하는 것들을 이것저것 사장님이 만들어 파는 것 같다. 

 

 


 

4. 주문한 오돌뼈 와 우동 

 

 

 

 

 

 

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다. 음식이 나오기 전에 주전부리로  오이와 쌈장 그리고 방울토마토 몇 개를 주셨다. 나는 태어나서 오돌뼈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 걸 이제 알았다. 아니 아마 불 맛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졌나 모르겠다. 서울에서 배달시키거나 일반 가게에서 주문했을 시 자칫 하면 뼈가 너무 많아 이를 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고 불맛이라고 하나 거의 고추기름으로 낸 어거지 맛이라 여태껏 오돌뼈 나 닭발을 선호하지 않았는데 포장마차에서 먹는 오돌뼈란.. 매콤하지 않은데 화끈한 맛이 입안에 돌고 부드러운 식감에 사이사이 양념이 사이사이 배어있는 듯한 그런 맛이다. 주먹밥이 없어 아쉬울 정도.. 이미 오돌뼈로 소주 1병만 먹기로 한 것을 1병을 더 주문했다

 

메뉴판에 없던 우동

 

사실 오돌뼈를 주문하기 전에 먼저 우동은 없냐 물어봤으나 하지 않는다 하셨는데 추가로 한병을 더 주문하니 슬쩍 오셔서 주말에는 불이 부족해서 라면이나 우동은 하지 않는데 봐서 가능하면 해주시겠다고 하셨다. 그러더니 정말 몇 분 지나지 않아 우동을 내오셨다.

 

사장님 나이스 타이밍!

 

서서히 바람이 불어 춥기도 하고 조금씩 속이 부 때끼는 것 같아 뜨끈한 국물이 절실했던 찰나였다. 우동의 맛은 집에서도 쉽게 끓여 먹을 수 있는, 그러나 분위기 때문에 더 따뜻하고 맛있게 느껴지는 휴게소에서 맛볼만한 평범한 우동이었다. 

 

 

 

 

 

 

살면서 연탄을 직접 본 건 처음이었다. 최소한 내가 기억하는 기간 으로부터는.. 요즘 같은 시대에 에어 프라이기. 오븐 별의별 기계들이 다 있지만 백종원 선생님의 요리도 결코 이 연탄불의 불맛은 못 따라갈 것 같다. 석쇠에 오돌뼈를 넣고 앞 뒤로 사장님이 굽고 계셨다 탄 내가 살짝 나면서 연기가 올라오고 금방 접시에 탁 올려 두셨다. 양념이 배어 있는대도 어떻게 타지 않고 잘 구우셨는지 이 맛을 보려 또 서면을 가야 하는 건가 ㅠㅠ 

 

 


 

5. 마무리 

 

 

 

정해진 장소가 없는 곳이라 화장실은 지하철 역 ( 서면역 )을 이용해야 하고 우스갯소리지만 사장님이 남자들은 그냥 이 뒤에 어디에서 볼일 보시라고 쿨하게 말씀하셨다. 중간에 나도 화장실을 가려고 서면역까지 뛰어갔다가 왔는데 이때 역시 술이 깨서 다시 술 한 병을 더 마실 수 있는 능력이 발휘된다. 더운 날씨 에는 무리일 것 같으나. 식사용 으로는 오래 있기가 불편해서 어려울 것 같고 여행 와서 숙소 들어가기 전 여행한 하루를 돌이켜 보며 같이 온 지인과 가볍게 한 잔 하고 들어가기 너무 좋은 곳 같다. 여러 음식을 맛보고 다녔지만 포장마차 거리에서의 시간이 지금도 아른 아른 거린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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